철저한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감 | ROOTPI

철저한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감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다른 누구에게 맡기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다거나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불평이 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자신의 열정을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악기, 코딩, 글쓰기, 외국어, 운동 등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그러나 자칫 부모의 과잉보호와 과잉교육은 자녀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떨어뜨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성찰, 시간을 가지고 깊이 있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본능일지 몰라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좌절하지 않는 Resilience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은 삶속에서 수도 없이 원치 않는 일을 만나게 될 것이며, 스스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하는 상황을 만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성장에 대해 스스로 완전한 책임을 지는 것은 어렵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비난하거나 수동적으로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습니다. 아이들이 인생에 대한 자기책임을 가지도록 하는 것의 가장 큰 장애물은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도전을 향해 한 발자국 나가거나, 기존과 다른 시도를 하거나, 비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그러한 시도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MIT와 Harvard의 심리학자인 Alex Pentland와 Amy Edmondson은 우리의 뇌는 안전에 대해 오랜 기간 견고해 왔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위험에 안전하다는 신호에 대해 수도 없이 재확인합니다. 과연 현재의 아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자기책임하에서 하면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낄까요? 그런 실험과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아이들이 철저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과잉구조나 과다한 교육이 균형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과 다른 시도들이 가능하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첫째, 스스로 선택하고, 둘째, 자산의 가정, 믿음 및 생각을 끊임없이 확인하며, 세째, 자기가 발전시키고 싶은 역량을 위해 끊임없이 배워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위험을 안겨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변화하는 세상이 던지는 위험을 모를 수 있습니다. 그 세상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실험을 안전하게 해 나감으로써 현실에서의 위험을 더 빨리 알아채고,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교육에서 진행되고 있는 혁신은 가르쳐야 하는 내용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환경을 더욱 다양한 실험과 도전이 가능한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곳에서 멋진 실패를 통해 위험에 더욱 민감해져서,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고, 수많은 인공지능들이 산재하는 미래에 건강한 자신의 삶을 그려나갈 힘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