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 1월 루트파이 스쿨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 LAMP
project based learning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솔직히 잘 알고 있을까요?
교육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얼마나 우리가 단어들을 쉽게 사용하는지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STEAM 교육
혹은 STEM 교육
나오자마자 여기저기 학원의 프랭카드에 걸려있었습니다.
맞춤형 교육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맞춤형 교육이 아닌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서점에 가서 “프로젝트수업”과 관련된 책을 고를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고르시나요?
“STEAM”과 관련된 정보를 구할 때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누가 옳다 누가 그르다를 떠나서
교육과 관련된, 특히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용어를 쓸때는
충분히 연구하고 공부하고 조심스럽게 써야한다고 판단합니다.
지금은 디자인씽킹이 유행입니다.
메이커교육이 유행을 타다가 없어졌다고들 합니다.
진짜요?
해보기는 했을까요?
제대로?
우리는 얼마나 가벼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또 한 연예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저 누가 자살해서 안타까운 것이 아닙니다.
자살은 최고의 회피라고 여기고 있기에 안타깝습니다.
다른 방법으로의 삶을 아이들에게 많이 많이 알려줘야 하지않을까요?
루트파이 스쿨의 프로젝트는
아이들과의 찐한 경험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 루트파이 스쿨의 프로젝트 수업은
LAMP 과정을 밟습니다.
왜 메이커교육이라고 하지 않냐구요?
메이커교육현장에는 아이들의 깊은 고민을 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왜 디자인씽킹이라고 하지 않냐구요?
디자인씽킹입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좀 더 간결하게 그 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공감을 강조하기 전에 우선 글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왜 STEAM이라고 하지 않냐구요?
이미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에는 자연스럽게 의도하지 않아도 융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루트파이 스쿨의 프로젝트 수업은
우선 아이들이 전문교사들이 제공한 글을 읽고 이미지화하거나
이미지를 보고 텍스트화하는 작업을 합니다.
창의성 속에 “황당함”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트파이 스쿨에서 이야기하는 창의성은
철저한 배움을 기반으로 합니다.
지식과 정보가 탄탄할 때 창의, 창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루트파이 스쿨의 프로젝트 수업은
예술과의 접목 뿐 아니라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디자인을 하도록 합니다.
끄적끄적이 아니라 정확하게 시뮬레이션을 하고
측정이 필요하다면, 게산이 필요하다면 그 과정도 포함하는 단계입니다.
루트파이 스쿨의 프로젝트 수업은
직접 제작합니다.
생각만 하는 것을 프로젝트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학원에서 찾아왔었습니다.
생각한 것은 반드시 구현해봐야 한다고 하니
본인이 알고 있던 디자인씽킹과 다르다고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무엇이냐고 반문하니 생각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부분은 맞겠지요.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구현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실험해야 합니다.
멋진 로봇 다리를 만들던 아이도 당황해합니다.
한번 걷고는 못걷기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계산도 했고 의심의 여지도 없었는데요
그래서 해봐야합니다.
루트파이 스쿨의 프로젝트 수업은
반드시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합니다.
자신이 한 생각과 구현한 결과물을
UX관점에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발표가 아니라 공유입니다.
대충 하면 될텐데 왜 고민하고 집중할까요?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입니다.
오늘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작년 스파크포럼에서 만난 고3아이가 말했었습니다.
“그만 두지 마세요”
“다시 찾아갈테니 없어지지말고 계세요”
“고등학생은 입시 때문에 안된다는 말 하지 마세요”
오늘도 약속을 지키는 하루였습니다.